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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로베르토

조회 수 2181 추천 수 0 2010.09.19 19:31:32
이용자 별점 (4명)


그의 이름은 로베르토였다.

확실히 이곳에서 통용적으로 쓰이는 이름은 아니었다.

성이 '로'씨고 이름이 '베르토'인게 아니라면.

뭐, 사실은 혼혈이라서 이런 이름이 가능한거다.

한국식 이름은 '지훈'이라는 이름이지만 너무 평범해서 같은반 친구들에게 금방 잊혀지고 만것도 주요 원인이었다.

심지어 선생님들까지도 로베르토라고 부르는 나날이 계속되던 중3의 나날.

이것은 어느 날, 소년 로베르토의 학교 기숙사 방 문 앞에서 일어난 일이다.

어느 둘째주 토요일 아침, 누군가가 기숙사의 방 문을 두드렸다.

"실례합니다, 로베르토씨의 방이 맞습니까?"

로베르토는 부시시한 얼굴로 멍하니 문을 열었다.

처음 보는 소년이 문 앞에 서있었다.

굉장히 평범해서 배경 그 자체로 보이는, 로베르토보다 약간 키가 작은 소년이었다.

로베르토는 속으로 '중1 정도 되려나-'생각하며 그를 내려보았다.

 

 

".....누구?"

"제 이름은 나유타. 그것보다, 혹시 그쪽이 로베르토씨?"

낯선 소년은 작은 수첩과 펜을 들고 로베르토를 빤히 쳐다보았다.

"네."

로베르토는 순간적으로 소포인가-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유타라는 소년이 수첩과 펜 외에는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것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

로베르토는 정중하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종교단체 가입 권유는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거 아닙니다."

"설문조사 입니까?"

"아닌데요."

"그런게 아니면 새로 온 학주가 또 제 머리색을 보고 뭐라고 하던가요?"

"뭡니까, 그건."

더 이상 짚이는 곳이 없자 로베르토는 입을 다물었다.

나유타라는 소년이 수첩을 팔랑팔랑 넘겨 뭔가 빼곡히 써져 있는 장을 펼쳐들더니 물었다.

"질문은 끝났습니까? 그럼 제가 질문하죠."

로베르토가 뭐라 대답할 겨를도 없이 나유타는 지극히 사무적인 태도로 질문을 시작했다.

"생일이 8월 8일. 맞습니까?"

"네."

"혼혈이군요?"

"맞습니다."

"가족 관계는?"

"아버지와 여동생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때 돌아가셨고요."

"과연, 그렇습니까."

나유타는 수첩에 간간히 뭔가를 표시해 가면서 로베르토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아니, 잠깐."

뭔가 울컥 해진 로베르토가 나유타의 질문을 멈춰 세웠다.

"뭐가 '과연, 그렇습니까.'라는 겁니까? 도대체가 저에 대한거나 잔뜩 물어보고 말입니다. 그리고 저에 대한건 또 어떻게 알고 있는거에요? 역시, 그쪽 엄청 수상해요!"

그제야 나유타는 수첩에서 눈을 떼고 로베르토를 바라보았다.

 

 

 

로베르토는 나유타의 눈이 자신과 같은 붉은색임을 알았다.

흔한색이 아니었기 때문에 로베르토는 약간 놀랐다.

나유타의 깊고 붉은 눈동자가 마치 자신을 꿰뚫어보듯 바라보자 로베르토는 당황스러워 졌다.

"저기..?"

나유타는 눈을 천천히 내리깔더니 수첩을 탁 덮었다.

"당신의 눈동자 역시 붉은 색임을 보니 의심의 여지가 없군요, 로베르토씨가 제가 찾던 그 사람이 맞는것 같습니다. 괜찮으시면 잠시 들어가서 얘기 드려도 될까요?"

로베르토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딱 잘라 말했다.

"미안하지만 안되겠습니다."

"단칼에 거절하깁니까."

"수상한 사람을 집에 들여놓는단건 안될 말이죠."

나유타가 약 45도 각도로 고개를 떨구며 애절한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다.

"그렇습니까.....그렇다면 어쩔수 없죠...어떻게든 여기까지 왔는데...하아...."

"으윽-!그런 표정 짓지 마요! 들여보내주면 되잖아요!"

로베르토가 문을 활짝 열어주자 나유타는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사무적인 표정으로 돌아왔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나유타는 주저하지 않고 현관에 들어섰다.

 

 

 

로베르토는 나유타에게 2인용 테이블에 앉을것을 권했다.

"앉으시죠. 용건은 되도록 짧게 해주시고요."

나유타가 앉자, 로베르토도 그 맞은편에 앉았다.

"좋습니다, 짧게 해달라고 하시니 그렇게 해 드리죠."

나유타가 깍지를 끼고 턱을 괴었다.

"그 전에, 로베르토씨는 요즘 신문 보고 계십니까?"

"뉴스 정도는 인터넷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이 근처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도 알고 계시겠군요?"

"범인의 윤곽은 물론이고 피해자의 신분도 조회되지 않는다는 그거요?"

"예, 맞추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건이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시죠?"

"에에, 그러니까 현대사회의 부정적인 면..?"

나유타는 노골적으로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틀렸습니다. 바로 당신 때문입니다."

"엑, 저요?"

나유타가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죄송하지만 전 알리바이가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증언해 줄 증인도 있어요."

"그런 얘기가 아닙니다."

나유타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말을 이었다.

"당신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마 왕 님."

나유타는 일부러 마지막 말을 똑바로 들으라는듯 또박또박 천천히 발음했다.

"마왕요?"

"예, 마왕님이라고 했습니다."

"왜요, 이왕이면 용사라고 불러주시지. 아, 그럼 이제 어디가서 공주님이라도 납치해올까요?아니지, 세계정복이 먼전가?"

"지금 농담하자는거 아닙니다."

"농담이 아니면 뭔데요."

나유타는 나직이 고개를 돌리더니 혼잣말을 했다.

"빌어먹을, 이래서 혼혈들은 안된다니까."

"다 들립니다만, 게다가 그거 인종 차별적인 발언입니다?"

나유타는 다시 시선을 맞추며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마왕님께서 들으시라고 한 소리니까요."

나유타가 능글맞게 웃으며 대답하자 로베르토는 다시 울컥해 오는 감정을 누르고 대꾸했다.

"솔직히 그렇잖습니까, 도대체 갑자기 쳐들어와서 마왕이라니."

나유타는 다시 고개를 90도 각도로 돌리더니 한숨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하아..정말이지 어쩌다가 이런놈이 마왕이 된걸까.."

"그러니까, 다 들린다고요."

"그럼 이렇게 하죠, 믿지 않는 이유 몇가지만 대보시겠습니까?"

"우선 비현실적이잖아요, 마왕이라니...요즘엔 게임이나 만화에도 안나온다구요."

"유행에 뒤떨어져서 싫다는겁니까, 아니면 비현실적이라는겁니까?"

"둘 다요."

"그렇다면 마왕이라는 개념이 전혀 비현실적이지도 않고 생각보다 멋진 직업이란걸 직접 보여드린다면 되지요?"

"-도대체,"

로베르토가 다시 한번 마왕 부정설을 관철하려는 순간, 나유타가 테이블 위에 뭔가를 올려놓았다.

 

 

 

"계약서 입니다. 직접 읽어보시죠."

"뭡니까, 계약서?"

로베르토는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보았다.

로베르토의 머릿속에 잘 알고 지내던 형의 조언이 뭉게뭉게 떠올랐다.

'로베르토, 원래 계약서란건 말이다, 꼼꼼히 읽어보지 않으면 끝장인거야.'

그는 아련하게 떠오르는 기억을 뒤로하고 '이만하면 OK'라 생각하며 계약서를 돌려주었다.

"원래는 이런 천박한 용도로 쓰이는 계약서가 아닙니다만, 오늘은 특별히 쓰도록 하죠."

나유타는 갖고 있던 볼펜으로 계약 종료일에 날짜를 적어넣었다.

"자, 이걸로 지금부터 8시간, 당신은 마왕이 되는겁니다. 물론 평소처럼 하고싶은 일은 뭐든지 해도 좋습니다."

"여기 서명하란 겁니까?"

"네, 서명하세요."

"이런걸로 뭐가 된다는건지..."

로베르토는 나유타에게 검은 볼펜을 건네받아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낡은 종이 위에 서명했다.

"....아무일도 안 일어나잖아요?"

"그럼 곧바로 무슨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어쨌든 두고 보시죠. 내일 다시 찾아뵐테니 그때 다시 말씀 올리겠습니다."

나유타는 계약서를 잘 접어 수첩 사이에 끼워놓았다.

나유타가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퇴장할때까지 로베르토는 약간 멍해진 상태였다.

"..........설마 이거 몰래 카메라인가?"

로베르토가 후에 이렇게 중얼거린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뭐야, 결국 아무일도 없잖아."

기간한정 마왕이 되어버린, (어쩌면 다 뻥일지도 모르지만)로베르토가 작게 중얼거렸다.

로베르토는 기숙사로 향하는 언덕길을 오르고 있었다.

그의 양 손에는 커다란 비닐봉지가 들려있었다.

그 안은 식료품으로 꽉꽉 채워져 빵빵했다.

막 기숙사로 향하는 골목으로 접어들고 있는 로베르토를 누군가가 불러 세웠다.

"어이, 거기 너!"

 

 

 

로베르토는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나?"

"그래, 너!"

그 순간 로베르토는 뒤를 돌아본것을 정말로 후회했다.

모른척 하고 가던 길 갔으면 아무일 없었을지도 모르는데.

딱 봐도 일부러 시비를 걸기 위해 날 불러 세웠다-고 로베르토는 생각했다.

"와 봐."

로베르토는 주변을 두리번 거렸으나 공교롭게도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

"...←이 너무 많다! 오라면 와!"

건들거리는 자세에 험상궂은 얼굴, 게다가 몸매 역시 튼튼하게 다져진 남자였다.

'저런 사람이랑 싸우면 내가 이길 확률이...'

"5% 미만이니까 빨리 와!"

"엑? 으엑? 세상에?"

험상궂은 사람이 로베르토에게 뚜벅뚜벅 다가오며 말했다.

"그러니까, 이제 됐다고. 방금 전에 '세상에나, 생각을 읽었어!'라고 호들갑 떨려고 했지?"

로베르토는 천천히 뒷걸음질치며 소리쳤다.

"아니, 그러니까, 그건 맞지만! 잠깐, 나 돈같은 거 없어!"

험상궂은 그 남자는 아랑곳 않고 계속 로베르토에게 다가 왔다.

"으아아아아아-!"

로베르토는 적극적이고도 신속하게 달리기 시작했다.

"어디 가, 거기 서시지!"

남자는 엄청난 속도로 로베르토를 뒤쫓아 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로베르토는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로베르토의 기숙사까지 가는 길에는 커다란 강위에 놓인 다리가 있다.

다리는 정확히 매 시간 15분마다 배를 통과시키기 위해서든 뭐든 하여튼 자동으로 열리게 되어있다.

로베르토는 손목시계를 힐끗 쳐다보며 생각했다.

'1분하고도 32초 남았으니까 죽어라 뛰지 않으면....'

죽어라 뛰지 않으면 다리 중반부에 도착도 못하고 겸사겸사 저 남자에게 잡혀서 무슨 험악한 꼴을 당할지 모른다.

남자가 뒤에서 전혀 지치지 않은듯한 속도를 유지하며 쫓아오고 있었다.

"잠깐, 거기 너! 아직 내가 너한테 뭔짓 한다고 하지도 않았잖아!"

남자는 다급했는지 로베르토에게 소리쳤다.

그러나 그런 바보같은 말에는 유치원생도 넘어가지 않을것이다.

꼭 무슨일을 벌이겠다고 선포해야만 할수 있는건 아니니 말이다.

로베르토가 다리의 3/1가량의 지점에 도달한 시간이 26초.

배는 들어올 예정에 없는지 강은 텅 비어있다.

로베르토에게는 매우 불행한 일로, 이 일을 보고 경찰에 신고해줄만한 산책나온 시민들도 없다.

어째선지 다리의 출입을 통제하는 경비원도 없다.

뭐, 새삼 이제 와서 어떻게 될일도 아니니 로베르토는 신경쓰지 않았다.

지금 로베르토에게 가장 중요한건 다리가 천천히 열리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로베르토는 힐끗 뒤를 돌아보았다.

역시나 그 험상궂은 남자는 끈질기게 따라붙고 있었다.

로베르토는 앞을 바라보았다.

잘하면 뛰어 넘어갈수도 있을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뛰었다.

가속도와 반동력의 가호 있으라.

 

 

"제기랄, 뭐가 저렇게 빨라!"

로베르토를 끈질기게 쫓고 있는 이 남자의 이름은 바로크.

어째서 쫓고 있는지는 불명.

새까맣고 비죽비죽 솟은, 100% 왁스의 힘으로 보이는 헤어 스타일이 험상궂은 얼굴과 아주 자-알 어울린다.

바로크는 양손 가득 장바구니를 들고도 경이로운 속도로 뛸수 있는 그의 능력에 감탄했다.....

기보단 쓸데없이 일이 커졌다고 생각했다.

"쳇, 역시 이 험악해 보인다는 얼굴이 문젠가.."

바로크가 중얼 거렸다.

그것보단 애초에 말을거는 방식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아?"

바로크는 문득 뭔가 깨달은듯 발밑을 바라보았다.

"우왁?! 다리가 올라가고 있잖아?"

이제야 알았는가, 둔탱이.

"빌어먹을, 나유타가 분명 다치지 않게 설득하라고 했는데, 나 원!"

그러게 어째서 건들거리며 지극히 불량거리는 모습으로 첫인상을 심어준것인가.

바로크는 아주 약간 후회하고 있었다.

평소 후회며 반성이며 조금도 해본일이 없는 그로서는 대단한 발전이었다.

"역시 저렇게 쓸모없어 보이는데다 약해 빠져보이고 겁도 오라지게 많아보여도 마왕 후보로 발탁된 이유는 있다 이건가.. 뭐, 도망치는것도 능력은 능력이니 말이지..."

바로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는 혀를 차더니 이미 반으로 동강나 버리기 시작한 다리의 끝에 위태롭게 서있는 로베르토를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잡았다."

 


로베르토는 뛰었다.

도약했다는 표현이 옳을지도 모른다.

가장 큰 문제는 그 어설픈 비행에 약간의 변수가 존재했다는 점.

"어..라?"

로베르토의 두손에 들린 장바구니는 허공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며 로베르토의 균형을 잃게 하고 그를 아래로 아래로 이끌었다.

아마도 그는 '끝장났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으아아아! 그 거리를 뛰어오를수 있을리가 없었잖아, 이 바보!'

로베르토는 속으로 굉장히 자책하며 중력의 법칙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이젠 25도 쯤으로 벌어진 다리 가장자리에서 로베르토를 끈질기게 쫓아오던 남자, 바로크가 경악스로운 표정을 지으며 그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방금 겁 없다는 말 취소. 아니면 내가 그만큼 더 무섭단 뜻이려나.."

그리고 바로크는 망설임없이 신속하게 로베르토를 향해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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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이 심심합니다..그래서 올렸어요!

가장 중요한 결론은 뭐냐면 연재는 안해요ㅇ


[레벨:1]가위

2010.09.20 04:57:19
*.13.226.240

재밋게 잘봣어요 계속 올려주세욧!!

profile

[레벨:55]스곰

2010.09.20 08:32:28
*.142.168.2

스토리도 흥미진진하고 재밌네요...근데 연재를 안하신담..?

[레벨:4]방학금지령

2010.09.25 20:46:48
*.194.135.235

기네요! 스토리도 재밌고요! 나도 슬슬 올려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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